30대 1인당 은행 대출 1억원 처음 넘어…40대 3년째 증가

이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12: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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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4년 연속 줄어…"DSR 규제 강화 영향"
野 박성훈 "가계부채, 경제 구조적 뇌관…선제적 리스크 관리 시급"

[부자동네타임즈 = 이현재 기자] 지난해 30대의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 1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30대 차주의 1인당 은행 대출 잔액은 1억218만원으로 1년 전보다 382만원 증가했다.

30대 대출 잔액은 2023년 말 9천350만원에서 2024년 말 9천836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증가하며 2013년 한은 통계 집계 이래 최대가 됐다.

반면 20대의 1인당 대출 잔액은 3천47만원으로 전년보다 288만원 감소했다. 20대의 대출 잔액은 2021년 말(3천573만원) 이후 4년째 줄어들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022년 차주당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20대의 가계대출 여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같은 기간 차주당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보였는데, 20대의 경우 주담대보다 신용대출 비중이 큰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지난해 1인당 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40대는 1억1천700만원으로 1년 새 522만원 늘어나며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0대의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2022년 말(1억481만원)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50대는 89만원 증가한 9천683만원이었으며 60대는 27만원 증가한 8천131만원이었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대출 잔액이 늘면서 은행 가계대출 전체 차주의 1인당 대출 잔액도 9천152만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2024년 말(8천871만원)보다 1년 새 281만원 증가했다.

박성훈 의원은 "고환율·고물가에 금리 인상 압박까지 가중되며, 가계부채가 국가 경제를 흔들 구조적 뇌관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30대 청년층이 부채의 늪에 빠져 경제 역동성을 상실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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