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조영재 기자] ‘트리플 강세’ 부동산시장, 민심과 괴리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여권에 불리한 초대형 이슈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3지방선거 직후 ‘재선거 시위’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선거 이후 별다른 당 쇄신 움직임을 만들지 못하면서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국지표조사(NBS)가 지난 7월30일 발표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21%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내렸다.
지선 직후인 6월 2주차 25%에서 20%(7월 1주차), 22%(7월 3주차), 21%(7월 5주차) 등 좀처럼 반등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선거 패배에도 제대로 된 쇄신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제1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주목받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관위 특검법 국회 통과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렸다. TK에선 32%로 민주당(30%)를 오차범위 내 근소하게 앞섰다.
보수층에선 절반(49%)만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지지율은 6월 2주차 22%에서 13%로 대폭 떨어졌다.
김관옥 시그널정치연구소장은 “정당 쇄신을 인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람이 바뀌는 것인데 그런 변화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친윤 지지자들 말고는 장동혁 지도부에 호응하는 이들이 없어 확장성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광복절쯤 당 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회의원 연찬회(27∼28일)에 앞서 발표되는 개혁안에는 장 대표가 7월28일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 첫 회의에서 밝힌 ‘당원 중심 정당’ 구현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선출직 공직자 공천 때 ‘잘 싸우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는 기준도 포함될 전망이다. 지도부는 개혁안 발표 직후 당내 협의체를 꾸려 과제를 정리하고, 이르면 11월쯤 당헌·당규를 개정한 뒤 인재 영입과 조직강화특위 운영, 당무감사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10년 동안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을 겪고 당 대표가 6번 바뀐 것에 대해 당원들은 ‘누구 허락을 받고 대통령과 당 대표를 쫓아냈느냐’고 묻고 있다”며 “당원을 무시하는 문화를 일소하자는 것이 장 대표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구상은 친한(친한동훈)계와 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물론 정점식 원내대표의 ‘국민중심 정당론’과도 배치된다. 당내에서는 당원 중심 노선을 밀어붙일 경우 민심과의 괴리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점식 원내대표 등 민심 중심의 당으로 가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28년 총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당심 노선을 계속 밀어붙일 경우 민심 이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 비주류 중진 의원은 “개혁안이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당내에서 들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핵심 관계자는 “‘당심보다 민심이 중요하다’는 논쟁이 시작될 수 있다”며 “싸움이 본격화하면 그동안 침묵하던 합리적 세력이 지지를 얻어 총선 전까지 당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7월27∼29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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