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 中에 노동당 9차대회 결과 설명…北 "단결·협력 강화"

이의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3 1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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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관 경축 리셉션 이어 中 '당 대 당 외교' 책임자 대면 소통

악수하는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왼쪽)과 류하이싱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부자동네타임즈 = 이의수 기자] 주중 북한대사가 중국 측에 지난 2월 개최된 조선노동당 9차 대회(이하 9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했다고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가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의 류하이싱 부장은 2일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를 접견했다.

대외연락부는 리 대사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지시로 파견돼 9차 당 대회 상황을 통보했고, 류 부장이 이를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류 부장은 9차 당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 뒤 "최근 수년간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는 여러 형식의 전략적 소통 유지를 통해 중조(중북) 관계 발전 청사진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조선(북한)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지도자가 달성한 중요 공동인식을 잘 이행하고, 전략적 소통과 실무적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며 "중조의 전통적 우의를 공고히 하고 양국 사회주의 사업의 안정적·장기적 추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 대사는 "9차 대회는 향후 5년 조선 당·국가의 발전 방향과 정책 목표를 명확히 했고, 새로운 중앙위원회를 선거로 구성했으며, 김정은 총비서가 다시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선출됐다"며 "조선 사회주의 사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만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대외연락부는 전했다.

아울러 리 대사는 "조중(북중)의 전통적 우의를 끊임없이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조선노동당의 굳은 의지"라며 "조선노동당은 중국공산당과 단결·협력을 강화하고, 조중 관계와 양국 사회주의 사업의 부단한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대외연락부는 설명했다.

북한과 중국 같은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최대 정치 행사인 당 대회가 열릴 때마다 대회 의미와 결정된 주요 방침 등을 서로 설명한다.

북한은 2016년 36년 만의 노동당 대회(7차)를 개최한 뒤 리수용 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해 시 총서기에게 결과를 설명한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8차 당 대회를 치른 2021년에는 리 대사가 베이징에서 쑹타오 당시 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김 총비서가 시 총서기에게 보내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고 당 대회 상황을 통보했다.

중국의 경우 시 총서기의 3연임이 확정된 2022년 20차 당 대회 이후 류젠차오 당시 대외연락부장이 리 대사를 만나 결과를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월 19∼25일 노동당 9차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당 대회 기념 연회를 개최했고, 여기에는 시 주석의 측근 중 한 사람인 리수레이 중국공산당 선전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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