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오른쪽)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부자동네타임즈 = 이현석 기자] 중국 외교 사령탑이 군사정권 수장에서 민간인 대통령으로 옷을 갈아입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정권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하면서 무역·에너지·법 집행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을 만나 "미얀마가 자국 사정에 맞고 인민의 옹호를 받는 발전 경로를 걷고, 국가 주권·안보·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며, 국가 평화·민족 화해·사회 조화를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미얀마와 고위급 교류 유지, 전략적 협조 강화, 지진 후 재건 추진을 둘러싼 양자 협력을 함으로써 미얀마가 조속히 경제 체계를 재건하고 자주적 발전 능력을 높이도록 도울 의향이 있다"면서 "중국은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해서 미얀마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고, 미얀마가 더 많은 대화·협력 메커니즘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같은 날 우 틴 마웅 스웨 미얀마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은 미얀마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면서 지진 후 재건을 위한 실무적 협력을 할 용의가 있다"며 "양국은 전력·석유·가스 협력을 강화해 에너지 안보를 함께 지켜야 하고, 무역과 투자를 확대해 중국-미얀마 경제 회랑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도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얀마 범죄 단지 등 문제와 관련해선 "안보 협력을 심화해 국경 평화·안정을 잘 수호하고, 온라인 도박과 전화 사기를 단호히 단속해 인민의 생명·재산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왕 부장과 만난 흘라잉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식에 특사를 파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미얀마 신정부는 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면서 미얀마-중국 경제 회랑 건설을 추진하고, 에너지·무역·인프라 등 협력을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또 흘라잉 대통령은 "미얀마는 미얀마 영토 내에서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온라인 도박과 전화 사기 단속을 계속 강화하고 미얀마 내 중국인과 조직, 프로젝트 안전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의 이번 방문 기간에 미얀마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주택 원조와 양국 우주 협력에 관한 협정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은 2021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뒤 작년 12월∼올해 1월 총선을 거쳐 이달 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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