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사상' 화물연대 투쟁 격화…진주서 1천200명 집결 예고

이세제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11: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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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처벌·성실 교섭 촉구 등 전 조합원 총력 투쟁"…사태 장기화 조짐

[부자동네타임즈 = 이세제 기자]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에서 BGF리테일에 공동교섭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 과정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이 숨지거나 다친 사고가 난 가운데 노조가 사고 발생 이틀째인 21일 기자회견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

경남 노동계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측은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화물연대 측은 회견에 앞서 "화물연대는 대화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노조 탄압으로 사태를 격화시켰고, 경찰은 무리한 진압으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과 BGF리테일 책임자 처벌·재발 방지, BGF 측의 성실 교섭 참석, 숨진 조합원 명예 회복을 위한 합의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견과 더불어 화물연대 측은 이날 오후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공공운수노조 산하 조합원이 총집결하는 등 1천2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사고 직후 화물연대는 조합원 총집결을 예고한 바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동지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전 조합원이 결집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전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2.5t 화물차가 집회 참가자들을 치어 화물연대 소속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다른 조합원 2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다.

이후 조합원과 경찰 대치가 격화되면서 같은 날 노조 차량이 경찰 바리케이드로 돌진하고, 집회장 주변 일부 펜스가 무너지기도 했다.

사고가 난 집회 현장에는 현재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지난 5일 배송 기사 처우개선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해 진주와 경기 화성·안성, 전남 나주 등에 위치한 CU 물류센터의 출입구를 봉쇄했으며, 17일부터는 충북 진천 BGF푸드 공장까지 막아섰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측은 배송 기사들이 BGF로지스가 아닌 외부 운송사와 개별로 계약을 맺고 있어 직접 교섭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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